나에게 일어난 일2012.03.14 03:26


헤어져야 함을 듣게 된다면, 으레 이런 배경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나와는 상관없는 불빛.이 못내 미웠다. 저 공간, 저 시간 속에 홀로 선 나는 슬플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마치 둔탁한 무언가로 뒷통수를 후려 맞은 듯 새벽 공기는 얼얼했다. 환경미화원 아저씨와 언성을 높이던 이름 모를 아주머니를 보고도 슬펐다. 그들이 가진, 그 순간에도 만들어내고 있던 상처들이 모두 내 것인 양 가슴이 욱신거렸다.


3월이 맞았던가?


사실 여러 일들로 머리가 복잡했다. 대개는 내가 감당하거나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그게 더 아팠다. 한동안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엉망진창인 나 그대로를 받아주던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아. 행복하고 싶다. 아니면 흔적없이 증발해버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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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d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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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5 15: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