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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4 7. 언론진흥재단교육 + 발령
  2. 2015.07.04 6. 동기엠티
  3. 2015.07.04 5. 부서순환교육
  4. 2015.07.03 4. 강남라인
  5. 2015.07.03 3. 마포라인
  6. 2015.07.03 2. 영등포라인
  7. 2015.07.03 1. 사내 교육기간
  8. 2013.07.01 130701
  9. 2013.06.10 130610
  10. 2013.06.08 130608
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4 13:44

수습교육의 마지막은 언론진흥재단 교육이었다.

 

 

매우 독특했던 이미지 특강

 

 

와.

너무 좋았던 심석태 선배의 강의.

직접 뵐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정보공개청구 강의!

예나언니 뭐해 ㅋㅋㅋㅋㅋ

 

 

 

호서기는 늘 한 곳만 바라봤고

두 곳이었나?ㅋㅋ

 

 

 

동기 회식도 가졌다.

 

 

와 짱맛!!!!!

 

 

귀염 터지는 쵠지

 

 

동기들은 나비무덤을 화음을 넣어 잘 부른다.

 

 

과제하러 왔다가 그냥 앉아서 광화문 구경

 

 

쵠지랑 뉴서울호텔방에서 오붓이 보내기도 하고

 

 

 

드디어 면수습날.

사장실에서 함께 사령장을 받았다.

 

미녀 최은지 짤

 

 

사회부 발령

 

 

임채두의 고뇌가 담긴 샷

 

 

 

 

 

우리가 드디어

정기자가 됐다. 

 

 

 

그다음은 마지막 일정 2박 3일 재단 합숙

 

 

호서기

 

 

승민빠

 

 

요가로 숙취해소도 하고

 

 

 

자체 자유시간 ㅋㅋㅋㅋㅋ

 

 

 

수향, 쵠지랑 날파리와 싸우며 산책을 했다.

노조가입도 권유했다.

 

 

 

정말 마지막 술자리..

다양한 얘기들이 오갔다.

 

 

합숙을 끝내고.

이제 정말 각자 자리로 돌아가 일할 시간

 

 

마지막 짤은 니네로 당첨.

 

 

연합뉴스 35기+연합뉴스TV 1기 동기들아.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잘 하자.

 

꼭 좋은 기자가 되자.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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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4 13:08

결혼식 갔다가 뒤늦게 참석한 동기엠티 

 

 

전에 가봤던 SM루빌리조트 추천했는데

역시나 흡족

 

 

오자 마자 물놀이 끝낸 동기들과 고기 파티

 

억지 웃음

 

 

술 들어가니 신나고

 

 

 

술&게임

이소영의 주량에 새삼 놀란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삼겹살&목살 구워먹고

라면으로 배를 채운 다음

 

 

물놀이!!!!!

 

 

 

은지랑 체형이 똑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소영은 저러고 있다가 토할 거 같다며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잼

 

바나나보트는 생각보다 노잼

 

 

 

펜션을 나가기 전!

최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

그런데 맛집이름을 헷갈린 거 같다...ㅋㅋ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소영이는 아직도 힘든가보다 ㅋㅋ

 

 

좀 촌스럽지만 단체사진 찍고 서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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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4 12:17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시간,

2개월간의 부서순환교육이 시작됐다.

 

첫 일정은 주말의 기자협회 축구대회!

 

 

 

아직 숙취해소가 덜 된 듯한 호서기

 

 

이승우 형 이승민

 

 

응원 열심히 한 영서, 채두빠

 

 

신나는 응원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다음 부서는 바로 사진부 교육.

 

사진이 중요한 지방 동기들은 1달째 교육 중이었고

본사 동기들은 1주일가량 교육을 받았다.

 

 

사진부에 붙어있는 선배들 사진

 

 

선배에게 배운대로

인물 사진 연습도 하고

 

 

삼청동 스케치하랬는데 ㅋㅋㅋㅋㅋ 관광객 코스프레

 

 

사진 찍다가 공예 체험도 하고

 

 

정헌오빠는 나를 참 좋아한다.

 

 

노트북과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 양 어깨가 욱신욱신하다.

 

 

그래도 신난다!

 

 

 

사진을 잘 찍는 호서기

 

 

 

 

 

 

내가 찍은 사진들

오상진님 잘생김!

 

 

사진부가 가장 좋았던 건

먹을 게 엄청나게 많다는 것

 

 

선배들은 우리를 '메뚜기 떼'라고 부르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뚜기

 

 

여기저기 메뚜기

 

 

 

다음은 전국부!

우리 조는 경기취재본부로 가서 선배들을 만나뵈었다.

 

 

 

경기지방청에서 경찰분들도 뵙고

 

 

홍보관에서 철창에 갇힌 포즈도 해보고

 

 

도의회도 다녀왔다.

 

 

정헌오빠는 잘 잔다.

그런데 잘보면 나도 자고 있다.ㅋㅋㅋㅋ

 

 

정장을 빼입고 국회도 다녀왔다.

 

 

우왕 신기방기

 

 

국회에서 한 컷

 

 

청와대는 더 신기방기

 

 

기자들이 저기 앉아서 질문을 하겠구나..

 

 

다음은 경제부 순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 참 좋다.

 

 

 

 

SK텔레콤 본사 다녀온 후

 

 

선배를 따라 슈뢰더 전 독일총리 대담도 다녀오고

 

 

화폐박물관에서 애들처럼 줄서서 사진 촬영 ㅋㅋ

 

 

전경련의 뷰는 최고다.

 

 

미디어랩에서 카드뉴스도 열심히 만들고!

 

 

TV 교육도 받았다!

 

 

스튜디오

최은지 잼

 

 

조명이 아주 좋음

 

 

즐거운 한 때

 

 

내 수향이당

 

 

오디오테스트

수향이가 티비에 나온 자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당

 

 

방송 동기 소영, 민구도 만나고

 

 

TV 문화부 선배를 따라 제작발표회도 다녀왔다.

황우슬혜씨 짱!

 

 

빛나선배를 따라서 여의도성모병원 메르스 취재도 다녀오고

 

 

 

스탠딩도 잡아봤다.

 

 

그렇게 꿀 같은 교육기간을 보내다가

 

 

메르스 여파로 언론재단 연기.........

사진부 1주일 재투입

 

 

그래도 동기랑 함께하니 신나고

 

 

카페에서 찍은 사진 송고했지만

킬!

 

 

 

회사 옥상은 예쁘다.

 

앞으로 기자 생활하면서 쓸 노트북도 손수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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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3 14:35

마지막 라인은 강남

 

 

 

 

 

강남은 적응이 잘 안 되는 곳이었다.

경찰서도 으리으리

 

 

 

 

그래도 기자실이 서초, 송파 두 군데에 있어서 좋았드아.

골라 자는 재미.....

구로, 서대문에 비하면 호텔급

 

 

 

제2롯데월드는 항상 예의주시 대상

인부 한 명이 작업 중 다친 날

 

100층 돌파 기념 안전모를 들고 올라가는 모습이 아이러니했다.

 

 

 

9호선 노선이 추가 개통해 새벽 스케치도 하고

 

 

흡연실 단속 풍경도 스케치

 

 

삼성 본사 앞에서는 수요일마다 집회시위가 열렸다.

 

 

싱크홀도 제법 일어났고

 

 

지하철 역사 안 물이 새는 걸 찍다 쫓겨나기도 했다.

 

 

교육개발원도 내 나와바리에 있었다.

 

오전에는 주로 동부지법을 챙겼다.

 

 

 

 

 

성완종 리스트가 터졌다.

 

 

 

뻗치기

 

 

 압색 뻗치기

 

 

 

뻗치기

 

 

지방 동기들이 사진부 교육을 가면서

다른 라인으로 차출을 가기도 했다.

 

 

 

 

 

 

 

 

 

 

 

다 같이 캡사이신 맞고

 

 

 

 

 

숭실대 꿀벌 탈출 소동 취재

 

 

 

마음이 아팠던 베이비박스 취재

 

 

국회 앞 집회

 

 

 

 

마와리가 끝나고 법조로 간 민구는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마와리언 말년의 모습

 

마와리 마지막 현장에서 만난 사진부 이모 수습

 

 

그리고 드디어 자유!

지하철역에서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다.

 

 

 

재원이를 기자실에 남겨두고

 

 
기쁨의 셀카

 

 

얼굴이 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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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3 13:20

라인 이동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두 번째 라인은 마포였다.

 

악명 높은 서대문 기자실......명불허전

 

 

 

마포에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 옆엔 항상 민구

 

 

여기도 민구

 

 

민구는 맛집을 잘 안다.

마포라인에 와서는 참 잘 먹었다.

 

 

서대문서의 흔한 풍경

수습들은 잠이 늘 부족하다

민기민구

 

 

마지막 보고는 홍익지구대에서

 

 

 

밤길을 배회하는 영혼들

 

 

 

경찰서 TV로 보는 민기오빠는 신기방기.

 

 

 

밥도 야무지게 챙겨먹고

 

 

아무데나 잘 앉고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 수습 나부랭이

 

 


마포 첫 기사.

내가 너무 서툴러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개코 기사..

 

 

 

일본에서 찾아온 미담 기사도 있었고

 

 

 

마포 의원실 앞 보수단체 기자회견

 

 

 

광화문광장에서는 부끄럽게 떡국을 얻어먹기도 했다.

 

 

 

 

마음이 아팠던 설날의 변사 소식. 

 

 

 

현장에는 빨리 빨리

 

 

 

 

영어도....잘 해야 할 것 같다..또르르.....

 

 

 

마포에는 전단 살포도 자주 있었고

 

 

입양 관련 취재도 기억에 남는다.

썩은 영어 죄송합니다 ㅠ_ㅠ

 

 

그래도 요놈은 날 버티게 했고

 

 

 

좋은 경찰 형님들도 만나서 좋은 얘기도 들었다.

 

 

 

 

선배께 법조 기사 쓰는 방법도 잘 배울 수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김기종 사무실 압수수색

 

새벽부터 모닥불 피워놓고 뻗치기 시작

 

 

 

새벽에 시작된 압색은 결국 정오를 넘겼다.

점점 미쳐간다.

 

 

 

 

 

이어지는 세브란스 병원 뻗치기

 

 

VIP도 보고

 

 

리퍼트대사 퇴원 스케치까지

 

 

중부에서 투입된 영서랑

 

 

 

회사에서 동기들.

영서 혼자 멀끔허네

 

 

 

 

플러스.

빛나선배의 배려로 수향이 졸업식도 깜짝 다녀왔다 히히

내수향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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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3 12:08

 내 첫 라인 영등포

수향이랑 같이 돌게 됐다.

 

 

 

 

 

 

동기들마다 각자 라인 1진 선배를 검색해봤다.

감이 잘 안 왔다.

 

 

 

 

 

 

말로만 듣던 기자실

피노키오는 개뿔.....그냥 냄새가 난다.

 

 

 

 

 

경찰 계급을 못 외워서 선배께 꽤나 혼쭐이 났다.

 

 

 

 

첫 집회시위 일정.

손발이 얼어 붙었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축구경기 관람 스케치도 하고

 

 

 

안타까운 죽음이 있던 곳도 다녀오고..

 

 

국회 앞 기자회견은 단골 취재거리

 

 

국회 안 브리핑실도 다녀왔당 신기방기

 

 

 

분유를 훔친 여성분이 잡혀와 무슨 사연이 있을까 대형마트도 뒤졌다.

 

 

 

어느 날은 갑자기 경찰청으로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깨끗이 씻고, 가장 좋은 옷을 입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뭘 입어도 더러웠다. 

 

 

 

국과수 가는 지도 모르고..

다들 잠을 못 자 한껏 부어있다.

 

 

 

우리가 너무 냄새가 났나?

씻고 인증샷을 찍어 보고하라는 선배의 지시가 떨어졌다

"야마는 씻는 거다"

 

 

 

 

이모 수습은 셀카를 찍어보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께 보고를 하기 위해 적은 내용들..

 

 

영등포라인 말미엔 조금 정신이 들었던 것도 같다.

셀카도 가능해졌다.

 

 

 

현장에서 만난 제보자에게 이런 카톡도 받아보고

감사합니다:)

 

 

무섭기만 한 선배의 '오키'라는 답에

수향이랑 하루종일 신기해했다.

 

"선배가 오키래!!! ㅇㅇ이 아니라 오키!!!!!"

 

선배는 아무 뜻 없으셨겠지만 ㅎㅎㅎㅎ 

 

 

 

수습의 시간은 너무 더디게 갔다.

회사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바깥  

 

 

 

 

그리고 내 사랑 중앙지구대.

중앙지구대 앞 모텔에서 대실을 참 많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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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5.07.03 11:27

6개월. 그간의 기록들.

 

 

 

 

 

2014.12.23

늦은 오후, 폰이 울렸다. 

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팀 선배께서 전화를 주셨다.

 너무 펑펑 울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고마운 후배들에게 난을 선물 받기도 했다.

최강미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들과 처음 만나 회사 앞 사진관에서 사원증에 들어갈 사진도 찍었다.

포샵 따윈 모르시는 사장님이셨다.

적나라하다.

 

 

수습사원 사령장도 받고, 사원증이 나왔다! 야호

 

 

부서를 돌며 선배들께 인사를 드리고!

아직은 다들 어리둥절

 

 

마지막 인사팀 합숙 교육!

아직은 덜 친한 동기들ㅋㅋㅋㅋㅋ

 

 

뛰어내리라는데 너무 무서워서 통나무 부여잡고 울기도 하고,

서로에게 잘 이겨내자고 다짐도 했다.

 

 

 

신나는 조정 경기!

 

 

 

해맑해맑

 

 

 

 

 

 

 

 

친해지길 바라!

계속 이어지는 술자리.

 

 

 

 

그리고 회사로 돌아와서.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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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3.07.01 13:15

최근에 본 면접에서 떨어졌다. 패인이 뭐냐 묻는 질문들이 나를 계속 따라다녔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는데 책을 읽다가, 김밥을 싸다가, 티비를 보다가, 쇼핑을 하다가 문득 그날이 떠올라 괴롭기도 후회되기도 했다. 글쎄. 며칠간의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이러이러한 나의 모습'과 '이러이러해야 하는 나의 모습'이 뒤죽박죽 섞여 있었던 것.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과였다.

 

"왜 PD가 되고 싶으세요?"

"(...) 저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서 입니다."

 

틀린 대답이었다. 나는 위로보다 더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PD가 되고싶다.

 

주말에 '그것이 알고싶다'를 엄마와 같이 봤다. 지난 방송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사모님의 형집행정지에 관한 후속 보도였다. 예상했지만 믿고 싶지 않은 그들만의 경악스런 세계가 그려졌다. 처참히 무너져버린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과 부도덕한 현실에 혀를 끌끌 차면서도 엄마가 내린 결론은 '사람은 돈과 빽이 있어야 한다'는 것. 마음이 무너져내릴 뻔했다. 이걸 보고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나의 항변에 곧 '순진한 소리'라는 대답이 날아들었다. 엄마의 평소 모습과 달랐지만 꽤나 진심어린 생각 같았다.

 

엄마는 후회하고 있었다. 법 없이 살만큼 정직하게 살아오고, 그저 열심히 일하면 삶이 좋아질 것이란 믿음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다. 땀으로 일구어낸 엄마의 작은 성과들은 편법과 아부, 비리로 얼룩진 그들 앞에선 가치 없고, 하찮은 일들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엄마는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참으로 순진했노라, 자신의 인생이 잘못되었노라 부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 그리고 쉽고 편하게 이득을 누리는 그들의 모습이 반복된 결과였다.

 

엄마를 이해한다. 너무도 이해하기에 마음이 더욱 아프다. 앞으로 시사 프로그램들이 갈 길이 더욱 멀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 힘을 보태고 싶다. 결코 엄마의 생각과 삶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싶다. 위로를 넘어서 사회의 정의를 붙들고,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울 힘이 되어주고 싶다. 이것이 내가 PD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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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3.06.10 12:53

 

싸이월드를 기웃거리다가 2007년 20살에 쓴 글을 발견했다.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아닌지라 비문, 장문도 많고 서툴기 그지 없다. 스무 살의 나는 참으로 패기와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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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ag the dog 속의 언론, 현실 속의 언론>


 

세상은 사람들에게 쇼를 하라고 외친다. 쇼를 하면 공짜로 영화표를 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쇼라는 것이 과연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만들어낸 것일까. 아니면 이들에게 진실을 알 수 없게, 볼 수 없게 만들려는 하나의 장치일 것인가. 사람들은 늘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싸우는 험악한 표정, 선거기간에 장외를 돌며 악수를 청하는 인자한 모습 등 상반된 그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정치는 쇼'라며 불신의 시선을 보내지만 쇼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인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늘 언론에서 1등 기사감이 되고 신문에서 1면은 물론 종합 면을 가득 메울 수 있는 유일한 종목으로 인정받는다. '9.11 테러'같은 대형사고만 터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쇼를 하는 정치와 연관된 언론을 연예계라고도 표현한다. 언론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본다면 이는 거대한 스타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된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회사에 소속된 연예인들, 즉 언론인들이 펼히는 연기란 과연 진정한 연기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영화 Wag the dog에 나오는 언론의 모습은 우매한 민중의 일부일 뿐이다. 정보를 찾는 데 있어서도 수동적이다. 모두는 기자회견에서 정보가 흘러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누가 그 정보를 먼저 대중에게 알리느냐에 집중할 뿐이다. 만약 진정 언론인의 본질이 이와 같다면 속기사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언론사 시험은 민첩성을 측정하는 장이되고 말것이다. 지금 그들은 진정한 행간의 의미를 찾는 데는 미숙하지만 권력이 흘려보낸 미끼에는 쉽게도 걸려 큰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작은 것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려 아등바등 거린다. 영화 속 정치계의 시선, 지배자들의 이익이 창출되는 곳을 따라 우매한 언론은 이를 따라가고 기사화하기에 바쁘다. 그들이 흘리는 정보를 가지고 그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친다는 듯 우월한 위치를 가장하지만 정작 그들도 이 '정치쇼'에 매료되었다는 사실은 지각하지 못한다.

 

영화의 전반부에서 대통령 재선광고를 위한 문구 이러하다. "Never change horses in midstream.". 언뜻 보면 상당히 식상하지만 복잡한 내용보다 단순한 이미지만을 각인하기를 좋아하는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광고효과가 뛰어나다. 사람들에게 전쟁은 기억되지 않지만 슬로건은 늘 머릿 속에 남아있다. 베트남전쟁에서 발가벗은 여자아이의 모습, 승리의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이, 5명의 깃발을 들고 있는 장성들의 모습은 뇌리에 쉽게 떠오른다. 영화에서 언급된 이 3가지의 예시 같은 경우는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일인 미얀마의 민주항쟁 현장. 사람들의 대부분은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미얀마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다. 미얀마라는 작은 나라는 한 때,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우상으로 떠오르기도 하였으나 독자노선의 추진과 군부들의 장기독재로 고립된 한 나라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런 나라에 민주항쟁이 일어난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이 통신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을 때 세계 각국의 언론은 이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전된 지금 신문, 방송 등 각 언론매체에서 미얀마에 대한 소식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다만,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카메라를 놓치지 않고 알 권리를 위해 촬영을 시도한, 진정한 언론인 내면연기를 펼친 일본인의 사진많이 여전히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우리의 뇌리 속에는 그렇게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감정이 큰 것이다. 그런데 이를 역이용하여 가짜를 진짜라고 말하려하는 거짓연기를 하는 언론인, 또는 정보의 전달 속도에만 민감하여 자신이 전하는 정보가 진실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사실 알리기에만 급급한 우매한 언론인은 사회에서 크게 문제가 된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전시상황임을 알려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 생생한 디지털 그래픽 영화 기술과 돈으로 사들일 수 있는 사람들의 능력을 이용한다. 이로써 그들은 국민들에게 위기감과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이다. 사람들은 뉴스장면도 감동적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장면만을 보면서 핵을 이용하여 전쟁을 일으켰다고 지목된 알바니아에 대한 반발심을 키워간다. 그리고는 이 사태를 차분하게 해결해가는 냉철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광고의 일종일 뿐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한다. 국가의 수뇌부가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국민의 세금을 들여 일종의 'teaser'를 만들어낸 것도 충격이지만 이를 무슨 근거로 방송에 그것도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게 언론인들이 결정하게 되었는지는 더욱 의심이 가고 충격이다.

 

과연 영화 속 언론인의 어리석은 모습이 현실에서도 진짜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신문 방송 학도로써 언론의 바른 자세에 대해 갖가지 과제를 수행하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만난 언론에 종사하는 선배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여전히 각 언론사의 기존 성향에 따라 그에 따른 기사의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이는 언론기관이 영리기관인 동시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공리기관이라는 모순과 유난히 정재계, 경제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신문만 하더라도 똑같은 현실을 두고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 신문사가 진보 성향이냐 보수 성향이냐에 따라 그 시각은 현저히 달라진다. 또한 신문에서 종합 면과 정치면에 걸쳐서 나오는 정치얘기는 언론이 얼마나 정재계와 관계가 깊은 지를 보여준다.

 

언론이 영화 밖 세상에서 펼치는 연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가짜연기와 진짜연기다. 가짜연기는 늘 그럴 듯하게 보인다. 진정한 내면, 집요한 과정 추구는 모두 생략된다. 그저 기사의 대상을 이해하고 있는 듯, 자신이 가져온 사진 이미지가 감동을 주는 듯, 누군가의 부탁을 받는가면 그의 입맛에 맞게 각색될 여지는 충분하다. 그저 자신의 말을 보고 듣는 이의 감정만을 집요하게 자극하여 그를 거짓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연기의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다고 한다. 이러한 연기를 하는 언론을 통해 우리가 보는 세상의 모습은 좁아진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모두가 각색된 것이고, 친절하게도 언론은 때로는 과장되고 때로는 협소하게 세상을 보여준다. 특히나 정재계와 연관이 많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이 가짜연기를 하는 언론은 이미 정치 쇼의 노예가 된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진짜 연기를 하는 언론도 존재한다. 물론 탄압을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 권력의 아픈 곳, 약점만을 찔러대는 그들은 돈과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지배층들에게는 눈엣가시일 뿐이다. 진정한 내면 연기를 펼치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진 보도를 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press center에 가만히 앉아 뉴스거리가 발발한 시점부터의 속도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회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 사건을 예측하고 사회의 허와 실을 고발할 수 있는 선견지명과 냉철함을 지녀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권력이 내뱉는 정보에만 의존하여 보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은 꼴을 면하기 위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영화 속의 언론은 권력에게 휘둘린 '마리오네트'와 같다. 살해당한 영화제작자의 죽음을 과한 일광욕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치장하고 그에게는 살아생전에는 듣지 못했던 거장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보상으로 보태어준다. 그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감자를 전쟁의 영웅으로 그려낼 수도 있고, 그가 만약 죽는다면 국립묘지에 안치시켜 줄 의사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알리는 기사들이란 그들이 기리는 각하의 임기를 늘리기 위해 각하를 중국에 하루 더 머물게 하기도 한다. 또한 평화로운 나라, 알바니아를 전쟁의 도가니, 테러리즘의 시초로 만들어버리는 등 '~처럼' 보이게 하려는 그들의 노력에는 끝이 없다. 국가의 최고위급 권력자인 장군과 참모총장을 단 한마디로 알바니아로 파견해버릴 수도 있고, 존재하지도 않은 B-3 폭격기의 존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어리석은 국민과 언론을 뒤흔들기도 한다. 그러면 그들이 흘린 정보를 가지고 언론은 바보같이 자기 나름의 갖가지 추측을 내놓기 마련이다.

 

이것을 언론이 파헤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알 것인가. 그렇다. 권력의 비호를 받은 영화 속 '그'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당연하듯 말하는 모습을 보라.

 

"누가 알겠는가? 국민이? 누가 그들에게 진실을 알려준단 말인가?"

 

언론이 무지몽매해지는 순간, 권력의 이익에 휘말리는 순간, 정보에 대한 알 권리는 겉모습만 있는 허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물론 영화상에서처럼 쇼를 하는 권력의 힘이 너무 비대하다면 이는 언론 개개인의 도덕성과는 무관한 일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 허상을 기획하는 그가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는 없다. 다만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하듯이 거짓과 은닉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언론이 할 일은 소신을 지키고 사실을 사수하려 개개인이 노력하는 일일 것이다.

 

"Never change horses in midstream."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도 해석이 되겠다. 권력에 휘둘리고 있는 일부 우매한 언론인이여. 당신들이 언론인이 처음 되었을 때의 소신을 지니고 있는가. 그 때 처음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그 말(言)을 절대로 바꾸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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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어난 일2013.06.08 14:15

페이스북 개인 프로필에 뜬 '중앙대에서 공부함'이란 문구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

나는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했나.
다시 무엇을 위해 공부했나.

목적성 없는 나는 위험한가?
목적성은 항상 자의로 결정되는가?

중3때 과제 때문에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를 읽었을 때 그 내용을 다 이해하긴 어려웠다. 다만 어렴풋이 각자 자기 업의 의미를 가지고 최선을 다 할 때 이 사회가 이상적으로 굴러가는 것 아닐까란 생각 정도 떠올릴 수 있었다. 내가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이 사회의 하나의 부분을 담당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게 방송이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26살 취준생인 지금. 주변 그리고 나 자신이 하나둘 각자의 일을 찾아 떠나는 지금. 우린 어떤 기준으로 일을 선택하는 것일까. 돈? 명예? 사회적 지위? 좋은 배우자? 이런 기준이 모두 나쁘다고 볼 순 없다. 전부는 아니지만 당연히 살면서 필요한 부분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저 기준이 오롯이 나의 사유에서 비롯된 것일까.

피디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은 왜 내가 그 직업을 해야할까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머 대단한 답이 안 나오더라. 그냥 즐겁고 좋아하니까. 약간 첫사랑 같은 그런 거 같았다. 모의면접이랍시고 모범답안 같은 걸 듣고있는데 굉장히 마음이 불편해지곤 했다. 나도 잘 모르는 내 삶의 목적성을 강요 받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 아직 철없는 26살의 멍청한 생각일 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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